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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미 지켜!" 소비자가 살려낸 한성기업, 그리고 우리가 경계해야 할 '돈쭐'의 그늘

by 경제 줌마 2026. 7. 8.

 

안녕하세요! 최근 주식시장과 유통가를 동시에 뜨겁게 달군 흥미로운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만나는 국민 간식, ‘크래미’의 제조사 한성기업 이야기입니다.

 

"크래미 만드는 회사가 상장폐지 위기라고?" 이 한마디에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지갑을 열었고, 급기야 주가까지 폭등하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는데요. 요즘 소비자들은 옛날과 달라서 매서운 눈초리로 시장을 감시하다가도, 지켜야 할 기업이 있으면 직접 심폐소생술을 해내는 '날카로운 시민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우리가 냉정하게 경계해야 할 점은 없을까요? 한성기업 사태의 전말과 함께 우리가 놓쳐선 안 될 날카로운 이면을 짚어보겠습니다.

1. 한성기업, 왜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나?

사건의 발단은 주식시장(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기준 강화였습니다.

 

부실기업을 솎아내기 위해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유지 기준이 '300억 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1963년에 설립된 한성기업이 아슬아슬하게 기준선에 걸쳐 위기설이 제기된 것입니다

.

이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은 곧장 행동에 나섰습니다. 마트에서 크래미를 대량 구매하고 주식을 매수하는 이른바 '돈쭐(매출로 응원하기)' 운동이 일어난 것이죠.

 

여기에는 한성기업이 UN 참전용사 후원을 25회째 조용히 이어왔다는 미담과, "국산 원료만 쓴다"는 소문에 오히려 *"가격을 맞추기 위해 수입산도 투명하게 쓴다"*며 사실을 바로잡은 회사의 솔직한 태도가 한몫했습니다. 소비자의 힘으로 이틀 만에 주가를 끌어올리며 위기를 모면한, 그야말로 시민정신이 만들어낸 반전 드라마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우리가 반드시 경계해야 할 3가지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은 분명 아름답지만, 자본주의 시장에서 '감정'과 '동정심'만으로 투자하고 소비할 때는 반드시 경계해야 할 칼날이 숨어있습니다.

첫째, '선한 영향력'을 이용하는 작전 세력의 덫

대중들의 순수한 동정심과 응원 문화를 역이용하는 나쁜 세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넷 여론을 조작해 "이 회사 불쌍하다, 살려내자!" 분위기를 만든 뒤, 주가가 폭등하면 자기들만 주식을 팔고 도망치는 '기획된 돈쭐'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 눈이 매서워지지 않으면 순수한 마음이 투기판의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단편적인 미담 하나가 가리는 '기업의 진짜 얼굴'

참전용사를 돕는다고 해서 그 기업이 무조건 완벽한 '착한 기업'일까요? 단 하나의 미담에 열광해 기업의 노동 환경, 지배 구조, 혹은 다른 경영상의 결격 사유를 흐린 눈으로 넘겨버리는 '냄비 근성'식 소비는 위험합니다. 진정한 시민정신은 하나의 미담을 넘어 기업의 전체적인 도덕성을 입체적으로 감시하는 것입니다.

셋째, 부실기업에 인공호흡기를 다는 '시장 왜곡'

주식시장이 기준을 높인 이유는 실적과 비전이 없는 기업을 솎아내어 선량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냉정한 경영 평가 없이 오직 '감정'만으로 부실한 좀비 기업을 억지로 살려둔다면, 결국 그 피해는 나중에 주식을 비싸게 산 또 다른 개인 투자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됩니다.

2. 앞으로의 한성기업, 그리고 소비자의 역할

시민들의 도움으로 한성기업은 당장의 급한 불은 껐습니다. 하지만 진짜 시험대는 이제부터입니다. 내년 1월부터는 상장폐지 기준이 시가총액 500억 원으로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한성기업은 이번에 얻은 강력한 소비자 팬덤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경영 개선과 확실한 실적 반등'을 증명해 내야 합니다. '크래미'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는 만큼, 이번 사태로 얻은 브랜드 가치를 신제품 개발이나 수출 확대로 연결해야만 진정한 생존이 가능할 것입니다.

◈ 마치며: 날카로운 감시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요즘의 대중들은 무서운 호랑이와 같습니다. 잘못한 기업은 문을 닫게 만들고, 올바른 기업은 주가를 올려 살려내기도

합니다.

 

시장의 권력이 소비자에게 넘어온 지금, 우리의 눈초리는 더욱 날카로워져야 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가치 소비'를 실천하되, 냉철한 머리로 시장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것. 그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진짜 '스마트한 시민정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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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주간조선 "크래미 지켜!" 소비자들이 움직였다…한성기업 뜻밖의 반전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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