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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 아껴 주식으로"… 시장에 돈이 마른 진짜 이유, 자영업자가 본 폭락장의 비극

by 경제 줌마 2026. 6. 23.

 

안녕하세요. 유통하는 줌마입니다.

 

오늘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장사를 마치고 가만히

앉아 창밖을 보는데, 자영업을 하는 제 처지와 맞물려 참 만감이 교차하고 가슴이 답답해져 한 자 더 적어봅니다.

 

요즘 시장에 참 돈이 안 돈다는 생각, 저만 하는 걸까요?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는 자영업자로서 요즘 현금 융통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고 하루하루가 참 힘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 폭락장을 보며 그 이유를 비로소 알 것 같았습니다.

 

시장의 돈이 다 어디로 갔나 했더니, 전부 주식판에 꽁꽁 묶여 있었던 겁니다.

 

 

"누구는 몇 억 벌었다더라"… 지갑을 닫고 주식에 쏟아붓는 사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식에 전혀 관심 없던 평범한 사람들까지 너나 할 것 없이 주식 이야기만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옛날에 사둔 주식이 올라서 몇 억을 벌었다더라", "누구는 집을 샀다더라" 하는 소문들이 돌기 시작하니, 가만히 있으면

나만 바보가 되는 것 같은 공포감이 사회를 휩쓴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사 먹는 것, 쓰는 것을 악착같이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외식 한 번 할 돈, 시장에서 장 볼 돈을 아끼고 아껴서 너나 할 것 없이 주식시장에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골목상권에서, 시장에서 돌며 자영업자들을 살려야 할 서민들의 현금이 전부 주식 계좌 속으로 빨려 들어가 버린 겁니다. 서민들이 지갑을 닫으니 저 같은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끊기고, 현금이 돌지 않아 피눈물을 흘리며 버틸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었습니다.

 

거대 자본의 사냥터가 된 시장, 그 덫에 걸린 개미들

그렇게 먹을 것 안 먹고 빚까지 내서 영끌한 개미들의 돈이 모여 주식시장이 겉으로는 대호황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모래 위에 쌓은 성이었습니다.

 

오늘처럼 외국인들이 거대한 자금을 앞세워 한꺼번에 주식을 던지고 썰물처럼 빠져나가 버리면, 그 엄청난 폭락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건 결국 우리 평범한 개미 투자자들입니다. 정보도 부족하고 자금력도 없는 개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짜 비극은 이제부터 시작일지 모릅니다. '내돈내산' 투자가 아니라, 짧은 시간에 한탕을 노리고 무리하게 빚을 내서

들어온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버텨줄 때는 대박의 꿈을 꾸었겠지만, 이렇게 시장이 무너져 내리면

그 수많은 '빚투'족들은 고스란히 파산 위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상권도 죽고, 개미도 죽는 '투기'의 결말

돈이 건강하게 흘러야 경제가 삽니다. 소비자가 시장에서 기분 좋게 돈을 쓰고, 그 돈으로 자영업자가 장사를 하고,

그 자금이 기업의 생산적인 투자로 이어져야 건강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온 나라가 일확천금을 노리는 거대한 투기판처럼 변해버린 것 같아 참 씁쓸합니다. 상권은 마르고, 서민들은 빚더미에 앉고, 결국 막대한 이익은 썰물처럼 빠져나간 외국인 자본이 다 챙겨가는 이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오늘 밤, 주식창을 보며 잠 못 이루실 수많은 개미 투자자분들, 그리고 텅 빈 가게에서 한숨 쉬셨을 동료 사장님들 생각에 마음이 아려옵니다. 부디 이번 폭락이 우리 서민들의 가정에 너무 큰 상처를 남기지 않기를, 그리고 이제는 투기가 아닌

진짜 '건강한 경제'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기사 출처 및 정보

  • 출처 언론사: 뉴스1
  • 취재 기자: 손엄지 기자
  • 보도 일시: 2026년 6월 23일 오후 2시 44분
  • 기사 원문 제목: "'8% 급락한' 코스피, 2주 만에 또 '서킷브레이커' 발동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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