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고 있는 한 자영업자이자 평범한 개미 투자자입니다.
요즘은 친구들과 전화를 하거나 지인들을 만나면 온통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 이야기밖에 없습니다. 옆에서 듣다
보면 "누구는 금을 팔아서 주식에 들어갔다더라", "누구는 전세금을 빼서 주식에 올인했다더라" 하는 영끌 투자 소식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매일 장사 밑천 구하기도 숨이 턱턱 막히고, 투자할 돈은커녕 하루하루 버텨내기도 힘든 제 처지에서는 '다들 참 돈이
많아서 좋겠다' 싶은 부러움이 먼저 들기도 합니다. 남들은 돈이 있어서 저렇게 쉽게 돈을 버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뉴스에서 "국민연금이 역대급 수익을 내서 연금 고갈 시기가 연장되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와서 참 다행이다 싶었는데, 최근엔 또 전혀 다른 뉴스가 주식 시장을 뒤흔들고 있더군요. 바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상향과 7월 매도 폭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언론에서는 일제히 "170조 매도 폭탄을 피했다", "개미들 한숨 돌렸다"라며 대대적으로 띄워주던데, 정작 7월부터는
주식을 다시 팔아치운다고 하니 도대체 사겠다는 건지 팔겠다는 건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부자가 되고 싶어 전세금까지 빼가며 주식 시장에 뛰어든 내 친구들과 수많은 개미들이 혹여나 다치진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이 뉴스 속에 숨겨진 진짜 경제 속사정을 공부해 보았습니다. 우리 자산을 지키기 위해 이 리스크는 꼭 알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 연금 고갈 연장의 '빛'과 리밸런싱의 '그늘'
국민연금이 돈을 잘 벌어서 고갈 시기를 늦췄다는 건 분명 엄청난 호재가 맞습니다. 실제로 작년부터 삼전이나 하닉 같은 반도체 대형주들이 무섭게 오르면서 국민연금의 곳간도 든든해졌으니까요.
하지만 주식 시장에는 늘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나 봅니다. 주가가 너무 오르다 보니, 국민연금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전체 자산 중에서 한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저절로 너무 커져 버린 게 문제입니다. 국민연금 규칙상 정해진 비율을 넘기면 물을 덜어내듯 주식을 기계적으로 팔아야 하는데, 그 물량이 자그마치 최대 170조 원이었습니다.
이 폭탄이 한 번에 터지면 코스피가 폭락하고 개미들 계좌가 녹아내리니까, 국민연금이 급하게 낸 대책이 바로 '목표 비중 상향(14.9% → 20.8%)'이었습니다.
○ 진짜 속뜻: "한국 주식 더 사줄게!(X)" → "한 번에 다 던지면 시장 망가지니까 기준선 좀 높여놓고
'천천히 쪼개서' 팔게(O)"
결국 돈을 많이 벌었다는 호재의 이면에는, 이제 당장 7월부터 본격적으로 50조~60조 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천천히
털어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었던 겁니다. 사주는 게 아니라 '덜 아프게 나눠서 패겠다'는 뜻이었던 거죠.
2. 대형주 쏠림의 비극, "외국인은 비싸게 팔고 나가는데..."
진짜 걱정되는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주식을 팔 때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위주로 물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시장 꼴을 보면 삼전과 하닉만 계속 오르고 나머지 중소형주나 다른 주식들은 자금이 말라버려 그야말로 '전멸' 상태입니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이 전세금까지 빼서 오직 삼전, 하닉으로만 몰려드는 기형적인 쏠림이 발생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틈을 타서 외국인들은 비싸진 가격에 주식을 계속 팔고 유유히 달러를 챙겨 나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으로
해외에서 달러를 벌어와 국부를 채워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노후 자금과 전세금까지 빼서 들어온
개미들의 피 같은 돈으로 외국인들 배만 채워주고 탈출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꼴입니다. 이게 정상적인 투자 시장인지
참 씁쓸합니다
3. 고환율·고물가 시대, 민생을 위한 정치는 어디에 있습니까?
장사하는 제 입장에서는 주식 시장 뒤편에 가려진 진짜 민생 경제가 더 무섭게 다가옵니다.
지금 환율은 잡힐 기미가 없고 밖에서 보면 우리 돈 가치는 똥값이나 다름없습니다. 마트나 서민 물가는 자고 나면 올라
있어서 장사 밑천 대기도 힘든데, 손님들 지갑은 꽁꽁 닫혔습니다.
가장 아쉬운 건, 국민들의 노후가 걸린 연금마저 독립성을 잃고 시장 안정을 위해 땜질식 처방만 반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현 정부나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나, 정치권 그 누구 하나 서민 경제와 증시의 기형적인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 탓 내 탓 말장난만 오갈 뿐, 도대체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이 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국민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글을 마치며: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며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라지만, 저는 여전히 제 일터에서 정직하게 땀 흘려 버는 돈의 가치를 믿습니다. 비록 투자할 여유
돈도, 장사 밑천 구하기도 힘들어 남들의 억 단위 주식 이야기에 가끔은 소외감이 들고 부러울 때도 있지만요.
하지만 전세금까지 빼고 금을 팔아 주식시장에 뛰어든 제 친구들과 수많은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부자가 되고 싶은 그 간절함이 느껴져 한편으로는 가슴이 조마조마하고 걱정이 앞섭니다. 겉으로 보이는 자극적인 뉴스 헤드라인만 믿고
안심하기에는 우리 경제의 현실이 너무나도 팍팍하기 때문입니다.
기관의 움직임이나 뉴스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무리한 투자는 한 번 더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주식
투자의 본질은 눈치싸움이 아니라 그 기업의 진짜 실적과 튼튼한 경제 기초이니까요.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하루를 살아내신 모든 자영업자 사장님들과, 간절한 마음으로 계좌를 지키고 계신
개미 투자자분들 모두 다치지 않고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구독,
댓글로 마음을 나누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참고 영상 출처: 유튜브 '경제명탐정' (https://youtu.be/jLcbLon9YEs?si=LQobOayQlPYKJuoD)